트렌치 코트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20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 시작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로, 19세기 말  Thomas Burberry가 면을 촘촘하게 짜 방수 기능을 갖춘 개버딘 원단을 개발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원단 덕분에 영국 왕립 군대는 혹독한 날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군용 코트 제작을 Burberry에 의뢰했고, 전장에서 사용되던 이 코트는 이후 트렌치코트(Trench Coat, 트렌치=참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트렌치코트의 매력은 영화 속에서도 빛을 발하며,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카사블랑카’, 험프리 보가트(Humphrey Bogart)가 착용한 트렌치코트는 스크린 속 가장 감동적인 이별 장면을 더욱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만들었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은 클래식한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비 내리는 거리에서의 로맨틱한 키스신과 함께 시대를 초월한 패션 아이콘으로 남았습니다. ‘매트릭스’는 트렌치코트의 현대적인 재해석. 토털 블랙 비닐 트렌치는 이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Ann Demeulemeester 등의 브랜드에서 등장한 블랙 레더 컴뱃 부츠, 롱 드레스, 기하학적 블레이저 등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을 탄생시켰습니다. ‘펄프 픽션’에서 Uma Thurman이 선보인 90년대 남성복 스타일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는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아이코닉한 룩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브리짓 바르도(Brigitte Bardot), 알랭 들롱(Alain Delon)부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Meryl Streep)과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트렌치코트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든, 현실에서든 트렌치코트는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유구한 역사와 변치 않는 매력은 오늘날까지도 패션계를 대표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남아 있으며, 앞으로도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2025년 봄·여름 시즌의 트렌치코트는 클래식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과감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맥시 길이, 오버사이즈 실루엣, 과장된 어깨 라인, 편안함을 포기하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를 대변하는 요소들입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기장, 넉넉하게 떨어지는 암홀 디자인, 그리고 실루엣을 한층 강조하는 부드럽고 유연한 원단이 특징으로, 기존의 구조적인 라인에서 벗어나 더욱 여유롭고 유려한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그럼 하우스별 트렌치코트 스타일링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Chloé는 보헤미안 감성이 느껴지는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 Max Mara와 Lacoste는 클래식한 실루엣을 유지하며 세련된 미니멀리즘 강조하고, Stella McCartney는 복고풍 어깨 라인과 다층적인 벨트 디테일을 활용해 볼륨감을 조절하며 움직임을 살리는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Saint Laurent 는 브랜드 창립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의 감성을 재해석한 매니시하고 지적인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Burberry는 지난 시즌 선보였던 로우 웨이스트 트렌치코트에서 벗어나, 다시금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숏 트렌치코트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번 시즌, 오버사이즈 롱 트렌치코트는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해 컨템포러리 패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아하고 세련된 매력을 갖춘 트렌치코트의 변신을 기대해보세요.

2025년 봄·여름 시즌을 위해 트렌치코트의 길이와 스타일 선택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즌, 트렌치코트 트렌드는 맥시 길이와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여전히 클래식한 무릎 길이 트렌치코트는 변함없는 인기 아이템입니다. 트렌치코트의 이상적인 길이는 개인의 체형, 스타일, 활용도, 코디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체형에 따른 트렌치코트 길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담한 체형이라면 짧거나 미디 길이의 트렌치코트가 이상적입니다. Coperni, Weekend Max Mara의 짧은 기장 트렌치는 시각적으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며,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매치하면 허리선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키가 큰 체형이라면 롱 트렌치코트를 추천합니다. 키가 클수록 트렌치의 기장이 길어질수록 균형 잡힌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과 상황에 따른 트렌치코트 활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포멀과 클래식 스타일에는 무릎 길이 트렌치코트가 우아함과 격식을 갖춘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완벽한 선택입니다. 세련된 감각을 더한 스타일은 롱 트렌치코트로 깔끔한 스트레이트 컷 실루엣은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합니다. 캐주얼과 데일리 룩을 위해서는 숏 트렌치코트를 선택하세요. 허리에서 컷된 짧은 트렌치는 데님과 스니커즈와 매치해 트렌디한 어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웨어 감성의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는 트렌디하면서도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새로운 필수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트렌치코트 스타일링 팁! 트렌치코트는 원피스나 스커트와 같은 길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장을 살짝 더 길거나 짧게 선택하는 것이 균형 잡힌 룩을 연출하는 핵심입니다.  2025년 트렌드 트렌치코트 디테일! 비대칭 컷, 대비되는 컬러 & 소재, 시스루 원단, 프린트 패턴, 메탈릭 피니싱, 가죽 & 퍼 디테일 등이 더해지면서 더욱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올봄,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디테일과 클래식한 라인의 조화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클래식이자 시간을 초월하는 베이지 컬러

베이지 트렌치코트는 따뜻한 피부 톤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입니다. 가을과 봄 시즌에 완벽한 동반자가 될 수 있으며, 피부의 자연스러운 밝기를 강조해주고, 황금빛, 복숭아색, 올리브 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베이지 색상은 이러한 따뜻한 톤의 피부에 볼륨감과 탄탄함을 추가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크 베이지, 특히 브라운에 가까운 색상은 Zimmermann의 새로운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로, 따뜻한 피부 톤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그러나 그레이 톤의 베이지는 차가운 피부 톤에 더 잘 어울립니다. Balenciaga의 그레이 베이지 트렌치코트처럼, 이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컬러의 스타일과 잘 조화를 이루며, 밝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빛을 발합니다.

2025 시즈널 트렌드 올리브 그린 트렌치

올리브 그린 트렌치코트는 2025년 봄 시즌의 주요 색상 중 하나로, 핑크와 함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 색상은 따뜻한 피부 톤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며, 가을 팔레트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봄의 팔레트에서도 따뜻한 반사광과 피부의 아늑한 톤에 잘 어울려 더욱 돋보입니다. Max Mara는 클래식한 올리브 그린 트렌치코트를 선보이며,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하고, Chloé는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볼륨감을 강조한 트렌치를 트렌드로 제시합니다. 크롭트 트렌치와 매시 길이가 혼합된 디자인, 구조적인 어깨 패드와 슬리브리스 디자인 등 다양한 스타일로 개성 있는 룩을 제안합니다. 올리브 그린은 트렌디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어, 봄과 가을 시즌에 특히 잘 어울리며, 따뜻한 피부 톤을 더욱 강조해주는 완벽한 선택입니다.

레더, 개버딘, 리넨 등 다양한 소재의 블랙 트렌치

블랙 트렌치코트는 우아함과 대담함을 동시에 지닌 다재다능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겨울과 여름 같은 차가운 피부 톤을 가진 사람들에게 완벽하며, 피부 톤에 캐릭터를 더해주고 미니멀한 우아함을 제공합니다. 뉴트럴 피부 톤을 가진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며, 블랙은 모든 피부 톤을 아우르는 유니버설한 색상으로 모든 여성이 사랑하는 색상입니다. 가죽 트렌치코트 버전에서는 ‘매트릭스‘의 유명한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대담하고 실험적인 로크 도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코튼 블랙 개버딘 트렌치코트는 가장 고급스러운 우아함을 표현하며, 세련된 조합을 통해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린넨 트렌치코트는 가볍고 여름에 적합한 버전으로, 소재의 가벼움과 색상의 강렬함이 대비를 이루는 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블랙 트렌치코트는 모든 계절에 적합하며, 세련된 매력과 대담한 개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멋스러운 룩을 완성해 줄 블루 트렌치

블루 트렌치코트는 세련된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으로, 왕족의 색상인 블루가 지닌 우아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의 트렌디한 선택으로, 네이비 블루부터 미드나잇 블루에 이르는 어두운 블루 톤을 바탕으로, 소재와 넓이의 변화를 통해 현대적인 영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루 트렌치코트는 겨울처럼 차가운 피부 톤을 가진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며, 피부의 밝음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어냅니다. 또한 가을에는 패트롤 블루와 같은 색상이 더욱 적합하여, 따뜻한 느낌의 블루 톤을 강조합니다. 또한, 블루 데님 트렌치코트가 다시 유행하며, 청바지 스타일을 변형한 이 트렌치코트는 대담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밝은 색상이나 스톤 워시드 버전은 여름의 팔레트와 잘 어울리며, 파스텔 톤과의 조합으로 상큼하고 생동감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블루 트렌치코트는 모든 시즌에 걸쳐 스타일리시한 선택으로, 고귀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완벽한 아이템입니다.